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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 詩 한 자락
‘누가 고요를 말 하는가’
임병룡
(한국아나운서클럽 웹진 편집장)
고요를 잃어버린 세상이라고들 합니다. 그림자는 있되 실체를 잃어버린 세상이라고 합니다. 혼은 빼놓고 껍데기 같은 육신만 부딪칩니다.
소리가 크고 시끄럽고 상대의 소리를 막느라
내 소리가 커집니다. 가는귀가 먹은 사람이 더 큰 소리를 내듯,
저 창밖 잎을 다 떨어드리고도 의연한
겨울나무를 올려다보십시오. 새해엔 좀 더 고요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흉중에 고요가 가득 차오르는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바탕 풍경화: 靑泥 김병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