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하면 모르는 사람은 없으나 잘 아는 사람도 드물다. 추사에 대한 단편적(斷片的)인 생각을 적어 보았다. 어느 해 정초 대학의 은사이신 운정(云 丁) 김춘동(金春東:1906~1982) 선생님 댁에 변인식(영화평론가·국문과 동문)과 세배를 드리러 갔다. 선생님은 순국하셨던 조상을 모셨기 때문에 신학문은 접하지 못하시어 가학(家學)이 학력의 전부였다.
아나운서 클럽 웹진 2024년 12월호 우리말 다듬기에서 한국어 표준발음법 제5항의 규정은 어문규범에서 획기적인 규정이라고 했었다. 획기적인 규정이지만 제5항 ‘다만 2’에서 ‘예, 례’ 이외의 ‘ㅖ’는 [ㅔ]로도 발음한다고 한 규정에 문제가 있다고 했었다. 제5항은 ‘계, 몌, 폐, 혜’는 모음 아래에서 단모음 ‘게, 메, 페, 헤’로 해도 된다는 다음과 같은 규정이다.